2025/09 9

혈관이 70% 막혀도 증상 없다고요? 경동맥 협착의 무서운 함정

“혈관이 70%나 막혀 있는데도 증상이 없다니, 정말 괜찮은 걸까?”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검사에서 ‘경동맥 협착’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곤 합니다. 뇌로 가는 주요 통로인 경동맥이 좁아져 있는데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침묵은 결코 안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경동맥 협착의 원인, 위험성, 치료와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경동맥 협착이란?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입니다. 이 혈관 벽에 죽상경화반(플라크) 이 쌓여 좁아지는 것을 경동맥 협착증이라고 합니다.협착이 50% 미만일 때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지만,70% 이상 막히면 뇌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작은 혈전만 떨어져도 뇌졸중(중풍)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트륨·칼륨·칼슘 주사제, 어떻게 다르고 언제 쓰일까?

전해질은 인체의 체액 균형, 신경·근육 흥분성, 심혈관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필수 성분입니다. 임상에서 전해질 불균형은 흔히 나타나며, 때로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의료인은 환자의 혈액검사 수치, 증상, 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주사제를 선택·투여해야 합니다.이번 글에서는 나트륨, 칼륨, 칼슘 주사제의 특징, 임상적 사용 상황, 간호 시 유의사항을 심층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전해질 주사제의 임상적 의의수액치료의 핵심: 단순한 수분 보충이 아니라, 전해질 농도를 교정하여 항상성을 회복하는 과정응급의학·내과·외과 전반에서 사용: 쇼크, 패혈증, 수술 전후 관리, 투석 환자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투여 시 위험: 전해질 과잉 보충은 즉각적인 부작용(부정맥, 심정지, 폐부종)을 유발할..

당뇨병과 신경인성 통증의 깊은 관계 – 증상·원인·관리법 한눈에

당뇨병은 흔히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 합병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입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바로 **신경인성 통증(Neuropathic Pain)**입니다.“밤마다 발이 불에 데인 것처럼 화끈거린다”, “전기가 오듯 저린다”는 호소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신경인성 통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과 신경인성 통증이 왜 연결되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1. 신경인성 통증이란 무엇일까?신경인성 통증은 신경 자체가 손상되거나 기능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특수한 통증입니다.상처가 없어도 불에 덴 듯한 통증전기가 오는 ..

소아·성인 모두 조심! 뇌막염 초기 증상 총정리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뇌막염이었다.”이런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뇌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뇌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독감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소아와 성인 모두 꼭 알아야 할 뇌막염의 초기 증상을 총정리해드리겠습니다.1. 뇌막염이란?뇌막은 뇌와 척수를 감싸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외부 감염으로부터 신경계를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이곳에 침투하면 염증이 생기고, 뇌압이 상승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합니다.세균성 뇌막염: 가장 위험, 빠른 치료 없이는 생명 위협바이러스성 뇌막염: 흔하지만 대체로 회복 양호기타: 결..

우측 뇌 손상 후 나타나는 편무시: 원인과 재활 전략

1. 편무시란 무엇인가?**편무시(Hemispatial neglect, 편측무시)**는 뇌 손상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인지장애입니다. 환자가 시각, 청각, 촉각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한쪽 공간(주로 왼쪽)을 무시하는 증상을 보입니다.특징: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뇌가 그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것발생 빈도: 우측 대뇌 손상 환자의 30~50%에서 나타남중요성: 낙상, 식사 문제, 재활 참여 저하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음2. 원인 – 왜 우측 뇌 손상에서 잘 생기나?뇌는 공간 주의력을 좌우로 나누어 담당합니다.좌뇌: 주로 우측 공간 인식우뇌: 좌·우 공간 모두 관장따라서 우측 뇌 손상 → 좌측 공간 무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대표적 원인:뇌졸중(중풍) – 뇌경색·뇌출혈외상성 뇌손상뇌종양, ..

백내장 초기 증상 4가지 – 흐려지는 시야, 놓치지 마세요

백내장이란 무엇인가?백내장(白內障, Cataract)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수정체는 원래 투명해 빛을 망막에 정확히 전달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변성되어 점차 뿌옇게 변합니다.특히 노화성 백내장은 60세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며, 외상, 당뇨병, 약물(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자외선 노출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백내장의 초기 증상 4가지1. 시야가 흐릿해진다백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입니다. 마치 안경이나 렌즈에 김이 서린 듯 선명도가 떨어지고, 글자를 읽을 때 흐릿하게 보입니다. 초기에는 한쪽 눈만 불편하거나 밝은 곳에서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2. 빛 번짐·눈부심(Glare 현상)백내장이 생기면 빛이..

야외활동 후 열과 발진? 작은 진드기가 옮기는 쯔쯔가무시증

가을철 선선한 날씨에 등산이나 캠핑, 풀밭에서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활동 후 며칠이 지나 갑작스럽게 고열과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단순 감기나 독감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 뒤에 숨어 있는 병이 있으니 바로 쯔쯔가무시증입니다. 작은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이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폐렴, 뇌염,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쯔쯔가무시증이란?쯔쯔가무시증은 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매개체는 작은 털진드기 유충입니다. 사람 간 직접 전염은 되지 않으며 반드시 진드기를 통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을철(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백반증(피부색소질환), 원인과 최신 치료 방법

백반증이란 무엇인가?백반증(白斑症, Vitiligo)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소실되면서 하얗게 탈색된 반점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뿐만 아니라 모발, 눈썹, 속눈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용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을 크게 일으키는 질환입니다.전 세계 인구의 약 0.5~2%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임상 특징백반증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피부에 뚜렷하게 구분되는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것입니다.피부 탈색반: 경계가 뚜렷한 흰색 반점모발 변색: 머리카락, 속눈썹, 눈썹이 하얗게 변할 수 있음대칭성 분포: 양쪽 손·발, 무릎, 얼굴 등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함진행 양상: 서서히 넓어지거나, 갑자기 여러 부위에서 동시..

베체트병(Behçet’s Disease) – 반복되는 구내염에서 전신성 혈관염으로 이어지는 희귀질환

베체트병(Behçet’s Disease) – 반복되는 구내염에서 전신성 혈관염으로 이어지는 희귀질환베체트병이란 무엇인가?베체트병(Behçet’s disease)은 전신성 혈관염으로, 몸속 혈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희귀 질환입니다. 단순히 입안에 생기는 궤양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 피부, 관절, 심지어 신경계와 소화기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1937년 터키 피부과 의사 헐루시 베체트가 처음 보고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주요 증상베체트병은 다양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1. 구강 궤양환자의 95% 이상에서 나타나는 초기 증상입안 점막에 작은 궤양이 반복적으로 생기며 통증이 심함보통 1~2주 내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음2.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