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병동의 하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늘 묵직하다 하시던 김할머니, 그리고 의뢰서 🩺 치매병동의 하루 – 묵직하다 하시던 김할머니, 그리고 의뢰서치매병동의 하루로 들어간다.평온해 보이지만 언제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오늘도 익숙한 아침 인수인계를 받으며 하루가 시작된다.“김○○ 할머니, 새벽에 혈변 보셨어요.”말을 들은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김할머니는 거동이 어렵고 침상에만 누워 지내신다.언어 표현이 짧아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늘 "변 마려워… 뒤가 묵직해" 하고 말씀하셨다.그 묵직함이 오늘은 피로 나타난 것이다.👩⚕️ 주치의와의 간단하지만 중요한 대화“선생님, 김할머니 혈변이 확인됐고요.검붉은 색으로 양도 적지 않습니다.”“통증은요?”“배 쪽 살짝 거북해 하시고요, 체위 변경 시에도 불편한 표정 보이셨어요.”“치질 이력은 없으셨죠?”“네, 기록에도 없고 항문 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