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1

눈에 안 보여도 위험하다 – 바이러스란 무엇이며, 세균과는 어떻게 다를까?

눈에 안 보여도 위험하다 – 바이러스란 무엇이며, 세균과는 어떻게 다를까?감기, 장염, 폐렴… 병원에서 흔히 듣는 질병들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들의 원인이 세균인지 바이러스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도, 예방법도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이번 글에서는 바이러스의 구조와 감염 방식부터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세균과의 차이점, 그리고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예방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바이러스란 무엇인가요?바이러스는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기생 존재입니다. 남의 몸, 특히 사람이나 동물의 세포 안에 들어가야만 활동할 수 있죠. 바이러스는 유전물질(DNA 또는 RNA)과 단백질 껍질만으로 구성된 아주 단순한 입자입니다.✔ 바이러스의 기본 구조유전물질: 생명 설계도 역할을 하는 DNA 또는 RNA캡시..

“환자 10명 중 9명은 가족에게 전염” – 노로바이러스의 실체

“환자 10명 중 9명은 가족에게 전염” – 노로바이러스의 실체겨울철이면 반복적으로 뉴스에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식중독, 장염, 집단 감염 사고의 원인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그 전염성과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특히 가정 내에서 한 명이 감염되었을 때, 가족 전체가 고스란히 앓게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노로바이러스의 특징, 전염 경로, 증상, 예방법까지 전문가 가이드 형식으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노로바이러스란?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장(腸)에 감염되어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인정한 주요 식중독 원인 중 하나입니다.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겨울철(11월..

“한 명 살리려다, 일곱 명이 감염됐다 – '살인 진드기병' 경보”

“한 명 살리려다, 일곱 명이 감염됐다 – '살인 진드기병' 경보”한 환자를 살리려다 의료진 7명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진드기 한 마리에 물려 시작된 감염이 병원 내 2차 전파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염병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1. 충북 청주, 의료진 집단 감염…SFTS란?지난 6월, 충북 청주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69세 여성 환자 A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상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환자는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며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중 9명이 며칠 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고, 그 중 7명이 실제 SFTS 감염 판정을 받았다는 점..

스테로이드부터 생물학적 제제까지 – 염증성 장질환 치료 총정리

스테로이드부터 생물학적 제제까지 – 염증성 장질환 치료 총정리복통, 설사, 혈변이 반복되지만 단순 장염으로 여기고 넘긴 적이 있으신가요?혹시 염증성 장질환(IBD)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증상 조절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 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단계별 치료 전략을 간결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왜 복잡할까?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이 특징입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유전적 소인장내 미생물 불균형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염증성 장질환은 일반적으로 활동기(증상 심..

항생제 내성, 왜 무서운가요? 어떻게 예방할수 있을까요?

💊 항생제 내성, 왜 무섭고 어떻게 예방할까?“감기인데 항생제 주세요.”우리는 종종 항생제를 만능 약처럼 생각합니다.하지만 그렇게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 항생제도 듣지 않는 세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오늘은 항생제 내성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이 글은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 항생제란?항생제(Antibiotic)는 세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막는 약입니다.폐렴, 방광염, 편도염 같은 세균 감염에 쓰이며, 바이러스 감염(감기, 독감 등)에는 효과가 없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감기나 인후통에도 항생제를 요구하고, 그 결과로 내성균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이란?항생제 내성(Antibiotic..

다제내성균(MDRO)의 종류, 감염 경로, 예방법 총정리

🦠 다제내성균(MDRO)의 종류, 감염 경로, 예방법 총정리“병원에서 감염됐는데 약이 안 듣는다?”그 주인공은 바로 다제내성균(MDRO)입니다.다제내성균은 기존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병원 내 감염에서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오늘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다제내성균의 종류, 전파 경로, 예방법까지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다제내성균(MDRO)이란?MDRO(Multidrug-Resistant Organism)은2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병원성 세균입니다.즉, 흔히 쓰는 약으로는 죽일 수 없는 ‘강한 세균’입니다.이런 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고✔️ 감염이 쉽게 퍼지며✔️ 사망률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균을“인류 보건을 위협하는 글로벌 위기..

식후 졸음, 단순 식곤증 아닙니다– 자율신경계 이상부터 인슐린 반응까지 총정리

식후 졸음, 단순 식곤증 아님.자율신경계 이상부터 인슐린 반응까지 총정리 식사를 마친 직후 쏟아지는 졸음,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보통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지만, 반복되는 식곤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배불리 먹어서 졸린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균형, 인슐린 반응, 간 기능 저하 등 건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식곤증의 원인부터 조절법까지, 생리학적 기전과 함께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식곤증이란 무엇인가요?식곤증(Postprandial somnolence)은 식후 나타나는 졸음과 무기력함을 말합니다. 식사 후 위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소화기관으로 혈류가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

실명을 막는 마지막 기회 – 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실명을 막는 마지막 기회” – 황반변성 치료 시기,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중심 시야, 지금도 선명하신가요?요즘 들어 글씨가 흐릿하거나, 책을 오래 보면 피로감이 심해지고,사람 얼굴이 뿌옇게 보이거나 중심이 어두워지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나요?“노안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기셨다면, 지금이 경고등이 켜진 순간일지도 모릅니다.이 증상, 단순한 노안이 아닌 황반변성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이란?황반변성은 망막 중심에 위치한 ‘황반’ 부위가 손상되면서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입니다.황반은 글자 인식, 얼굴 구별, 색감 표현 등 가장 세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로,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중심 시야 자체가 왜곡되거나, 심하면 사라지기도 합니다.특히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같은 약인데 왜 형태가 다를까? – 제형별 복용법 총정리

같은 약인데 왜 형태가 다를까? – 제형별 복용법 총정리병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하면, 같은 질병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형태의 약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루약, 알약, 물약, 붙이는 패치, 뿌리는 스프레이 등 모두 '약'이지만 복용 방법과 흡수 방식, 효과 발현 시간이 제각각입니다.이 글에서는 약의 형태를 뜻하는 ‘제형’이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제형별로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약의 제형이란?‘제형(劑形)’은 약물의 물리적 형태를 말합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먹는 사람의 연령, 건강 상태, 위장 환경, 복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서로 다른 제형으로 개발되곤 합니다.예를 들어 같은 감기약이라도, 아이에게는 시럽, 성인에게는 알약, 위장..

기침도 없는데 폐렴-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침묵의 폐렴’ 주의보

기침도 없는데 폐렴이라고요?–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침묵의 폐렴’ 주의보폐렴이라고 하면 보통 기침과 가래, 고열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는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이처럼 조용히 진행되어 뒤늦게 발견되는 폐렴을 ‘침묵형 폐렴(Silent Pneumonia)’이라 부릅니다.기침이 없다고 안심하는 순간, 폐렴은 조용히 폐를 망가뜨립니다.침묵의 폐렴은 증상이 없어서 더 위험한 병입니다. 기침 없는 폐렴, 왜 발생할까?정상적인 사람은 폐에 염증이 생기면 기침, 고열, 흉통 등의 방어 반응을 보입니다.그러나 고령자는 이러한 신체 방어 반응 자체가 약해져 폐렴에 걸려도 감지가 어렵습니다.또한 **뇌졸중, 치매, 당뇨, 암 치료 중**과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