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키기 힘든 어르신 경구약 투약 방법 – 알약 대신 이렇게!
🧓 “어르신이 약을 삼키지 못해요…”
요양병원이나 가정에서 약을 드시기 어려워하는 어르신들,
정말 많습니다.
특히 연하장애(삼킴장애), 구강건조증, 인지 저하 등으로 인해
작은 알약조차 목에 걸리는 느낌, 사레, 기침을 유발하죠.
이럴 때 억지로 삼키게 하면,
기도 흡인(aspiration) 위험이 커지고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경구약 투약법을 정리해드릴게요.
👩⚕️ 1️⃣ 먼저, 삼킴 곤란의 원인을 파악하세요
삼킴이 어렵다고 모두 같은 이유는 아닙니다.
약을 바꾸기 전에 반드시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 | 원인 | 대처 방향 |
연하장애 | 음식·물·약을 삼킬 때 사레 걸림 | 연하재활치료, 점도 조절 |
구강건조증 | 침 분비량 감소, 입안이 바짝 마름 | 수분 공급, 인공타액 사용 |
인지 저하 | 약 복용 인지·순응도 저하 | 보호자 보조, 시각적·언어적 안내 |
치아 문제 | 틀니 불편, 혀 움직임 제한 | 치과 교정, 연하용 젤 활용 |
💡 원인을 구분하면 ‘알약을 어떻게 대체할지’ 결정이 훨씬 쉬워집니다.
💧 2️⃣ 알약을 그대로 삼키기 어려운 경우 대체 방법
① 💊 분쇄 가능한 약은 ‘가루약’으로 전환
- 대부분의 일반 진통제, 비타민, 혈압약은 분쇄 가능
- 단, 서방형(ER, SR, CR)·장용정(EC) 표시는 절대 분쇄 금지
→ 약효가 급격히 나오거나 위장 자극 가능
✅ TIP: 약사에게 “분쇄 가능한 약인지” 반드시 확인 후 진행하세요.
② 🥄 물 없이 삼키는 ‘젤리형 투약보조제’ 사용
- 젤리 같은 점도를 가진 약삼킴보조제는
입안에 달라붙지 않아 삼킴 부담을 줄여줍니다. - 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어르신께 적합.
예:
👉 [제품 예시] 약삼킴젤리, 한입젤리, 메디젤 등
👉 약을 분쇄 후 젤리와 섞거나, 약을 통째로 감싸 복용
③ 🥤 물과 함께 복용할 때는 ‘자세’가 중요
- 머리를 너무 젖히면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있습니다.
- 정자세에서 턱을 살짝 당긴 자세(Chin-tuck position) 로 복용하세요.
👏 간단하지만 이 자세 하나로 흡인성 폐렴 위험이 크게 감소합니다.
④ 🍼 액상제(시럽·현탁액)로 변경 요청
- 동일 성분의 액상형 제형이 존재할 때는,
의사·약사에게 “액상으로 바꿔주세요” 요청 가능.
예시:
약 종류 | 대체 가능 제형 |
항생제 | 시럽, 현탁액 |
진통제 | 액상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시럽 등) |
소화제 | 현탁액(위장약 시럽형) |
변비약 | 액상 형태 라크툴로스 시럽 등 |
⑤ 🧊 약을 부드럽게 만드는 ‘투약 젤·연하보조식’ 활용
- 경구약을 식사 형태로 섭취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연하보조식(농도조절용 식품)**을 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예시:
- 약삼킴용 젤, 농도조절 파우더, 미음형 투약보조식 등
- 삼킴 능력에 따라 점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 3️⃣ 절대 피해야 할 잘못된 투약 방법
잘못된 방법 | 잘못된 방법 |
❌ 알약을 씹어서 복용 | 코팅 손상으로 약효 급상승 또는 위장 자극 가능 |
❌ 우유·커피와 함께 복용 | 칼슘·카페인이 약 흡수를 방해 |
❌ 젤리 없이 물 한 모금만으로 억지 삼킴 | 흡인 위험 증가 |
❌ 보호자가 직접 ‘입안에 밀어넣기’ | 기도폐쇄·질식 위험 |
❌ 분쇄 금지 약을 가루로 만들어 섞기 | 부작용·약효변질 위험 |
⚠️ 특히 서방형(ER, SR), 장용정(EC)은 절대 분쇄 금지입니다!
🧠 4️⃣ 실제 요양병원에서의 투약 팁
1️⃣ 투약 전 상태 확인
- 기침, 사레, 구토, 구강건조 등 체크
- 삼킴이 불안정한 날엔 미리 식사 중 물·젤리 섭취 유도
2️⃣ 약 준비 시
- 분쇄 가능한 약과 불가능한 약을 반드시 분리
- 1회 분량별로 소분해, 이름·시간 표시
3️⃣ 투약 중
- 어르신이 고개를 젖히지 않도록 안내
- 필요 시 흡인기 준비 (흡인 위험 대상자)
4️⃣ 투약 후
- 물 1~2모금 제공
- 기침·사레 유무 관찰, 삼킴 후 잔여감 여부 기록
🩵 간호기록 예시 (DAR)
D: 경구약 삼킴 곤란 호소함.
A: 투약젤리 사용하여 복용 보조함. 흡인 소견 없음.
R: 약물 복용 완료, 안정적임.
🌿 5️⃣ 삼키기 힘든 어르신을 위한 생활 관리
- 하루 수분 섭취 1.5L 이상 유지
- 가습기 가동 / 구강 보습젤 사용
- 식사 시 한 입 크기 작게, 천천히 섭취 유도
- 연하운동(혀 들어올리기, 입벌리기, 침 삼키기 연습) 하루 10회씩
💡 이러한 습관이 장기적으로 연하근육 기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마무리하며
“약을 삼키기 어려운 건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억지로 삼키게 하기보다,
제형을 바꾸고, 방법을 바꾸는 것이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
알약 대신 가루, 시럽, 젤리, 자세 조절 —
작은 변화가 어르신의 약효와 안전을 크게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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