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별 건강정보/뇌신경 질환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 35

척수 압박으로 인한 상지·하지 운동장애 – 경추척수증의 이해

척수 압박으로 인한 상지·하지 운동장애 – 경추척수증의 이해손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경추척수증(Cervical Myelopathy)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목뼈 사이를 지나는 척수가 눌리면, 뇌에서 전달되는 운동·감각 신호가 차단되어 상지와 하지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척수 압박으로 인한 운동장애의 병태생리, 증상, 치료, 재활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경추척수증이란?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 내 척수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노화로 인한 뼈·인대의 비후, 디스크 탈출, 후종인대 골화증(OPLL)이 주요 원인입니다.경추관 협착으로 척수의 통로가 좁아짐디스크 탈출..

😶‍🌫️ 갑자기 얼굴이 삐뚤어진다면? 와사풍의 진짜 원인과 대처법

😶‍🌫️ 갑자기 얼굴이 삐뚤어진다면? 와사풍의 진짜 원인과 대처법아침에 세수를 하다 거울을 봤는데, 한쪽 입꼬리가 내려가 있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면 깜짝 놀라게 되죠.이럴 때 대부분 “혹시 중풍(뇌졸중) 아닐까?” 하고 겁을 먹지만,실제로는 와사풍(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이 질환을 단순히 ‘찬바람 맞아서 생긴 가벼운 증상’으로 오해하고 치료를 미루는 것입니다.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더디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오늘은 와사풍의 진짜 원인과 조기 대처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와사풍이란 무엇일까?와사풍의 주요 원인대표 증상으로 알아보는 와사풍초기 치료의 중요성회복을 돕는 생활관리법와사풍과 뇌졸중의 차이후유증과 예방 포인트🧠 1. 와사풍이란 무엇일까..

우측 뇌 손상 후 나타나는 편무시: 원인과 재활 전략

1. 편무시란 무엇인가?**편무시(Hemispatial neglect, 편측무시)**는 뇌 손상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인지장애입니다. 환자가 시각, 청각, 촉각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한쪽 공간(주로 왼쪽)을 무시하는 증상을 보입니다.특징: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뇌가 그 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것발생 빈도: 우측 대뇌 손상 환자의 30~50%에서 나타남중요성: 낙상, 식사 문제, 재활 참여 저하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음2. 원인 – 왜 우측 뇌 손상에서 잘 생기나?뇌는 공간 주의력을 좌우로 나누어 담당합니다.좌뇌: 주로 우측 공간 인식우뇌: 좌·우 공간 모두 관장따라서 우측 뇌 손상 → 좌측 공간 무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대표적 원인:뇌졸중(중풍) – 뇌경색·뇌출혈외상성 뇌손상뇌종양, ..

레비소체 치매(DLB) – 치매와 파킨슨의 경계에 있는 질환

🧠 레비소체 치매(DLB) – 치매와 파킨슨의 경계에 있는 질환1️⃣ 레비소체 치매(DLB)란 무엇인가?레비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DLB)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특징을 동시에 보이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뇌 속에 레비소체(Lewy body) 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어 신경세포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합니다.전체 치매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지만, 초기 증상이 다양해 치매 진단에서 간과되기 쉽습니다. 2️⃣ 주요 증상 – 다른 치매와 구별되는 특징레비소체 치매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지 기능 변동하루에도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이 좋았다 나빠졌다 하며 상태 변동이 큽니다.✔ 생생한 환시(幻視)없는 사람이 보이거나, 동물이 보이는 등 시각..

“치매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 –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 그리고 레비소체 치매(DLB)

🧠 “치매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 –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 그리고 레비소체 치매(DLB) 1️⃣ 파킨슨증후군, 치매로 오해받는 이유파킨슨증후군은 손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하지만 모든 파킨슨증후군이 파킨슨병은 아닙니다.파킨슨병 → 특별한 원인 없이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파킨슨증후군 → 약물, 중독, 뇌혈관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 유사 증상이 나타남문제는 일부 환자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되면서 가족들이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특히 환각·무표정·반응 저하 같은 비운동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더욱 혼동될 수 있습니다.2️⃣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의 관계파킨슨증후..

파킨슨병, 정말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약물치료의 원칙과 조절 전략

“파킨슨병, 정말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약물치료의 원칙과 조절 전략 “이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인 많은 환자들이 처음으로 던지는 질문입니다. 특히 약 복용이 길어질수록, “언제까지 먹어야 하죠?” 또는 “끊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이 깊어지곤 합니다.오늘은 파킨슨병 약물치료의 기본 원칙과 함께, ‘장기 복용’이 가지는 의미와 그에 따른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은 어떤 질환인가요?파킨슨병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 부위에서 도파민 생성 세포가 점점 소실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도파민이 줄어들면 몸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기 어려워지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손 떨림(진전)근육 경직운동 느려짐(운동 완서)자세 불안..

파킨슨약을 먹어도 손이 떨리는 이유는? – 약효 소실과 온오프 현상 완전 정리

파킨슨약을 먹어도 손이 떨리는 이유는? – 약효 소실과 온오프 현상 완전 정리“파킨슨약을 먹는데도 손이 계속 떨려요.”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을 복용 중인 분들 중,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약을 챙겨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이 떨리거나, 몸이 느려지고, 다시 경직되는 증상이 반복되면 “약이 안 듣는 건가요?” 하는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죠.하지만 이런 현상은 약의 효과가 떨어진 게 아니라, 약효의 지속시간이 짧아졌거나 ‘온오프 현상(On-Off phenomenon)’이 나타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킨슨병이란?파킨슨병은 뇌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줄어드는 병입니다. 이 도파민은 뇌의 '기어'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 이 기름이 줄어들면 손 떨림, 느..

기억을 지키는 약부터 마음을 달래는 약까지-치매 치료제 완전 정리

🧠 기억을 지키는 약부터 마음을 달래는 약까지-치매 치료제 완전 정리“약을 먹으면 치매가 낫나요?”많은 가족들이 처음 묻는 말입니다.안타깝게도 현재 치매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그러나!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기억력과 행동 문제를 조절해주는 약물은 분명히 존재합니다.오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① 인지기능 개선 약물② 심리·행동 조절 약물을 완전 정리해드릴게요.1️⃣ 인지기능 개선 약물👉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유지에 도움치매는 뇌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인지기능 개선 약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유지하거나, 신경세포 손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 약물약물명작용 방식특징도네페질 (Aricept)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초기~중기 치매에 효과적, ..

허리디스크, 주사로도 잡을 수 있을까? – MBB·STEB 신경차단술 완전정리

허리디스크, 주사로도 잡을 수 있을까? – MBB·STEB 신경차단술 완전정리허리 통증 때문에 걷기도 힘들고, 앉아 있어도 찌릿한 느낌이 계속되시나요?병원에서는 수술 이야기가 나왔지만, 겁이 나서 망설이게 되죠. 그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신경차단 주사치료'입니다.대표적인 시술로는 MBB와 STEB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가 어떤 치료인지, 어떤 통증에 좋은지, 그리고 실제 효과는 어떤지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MBB란? – 관절에서 오는 통증에 딱!MBB는 '내측지 차단술'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술은 척추 뒷부분의 관절(후관절)에서 나오는 통증을 차단하는 데 사용됩니다.어떤 사람에게?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만성 요통, 혹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좋아요.어떻게 시술하나..

골든타임 270분, 당신의 뇌를 지킬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

4.5시간 안에 병원 못 가면… 뇌는 썩기 시작합니다골든타임 270분, 당신의 뇌를 지킬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어지럽고 팔에 힘이 안 들어가요.”“갑자기 말이 꼬이고, 한쪽 얼굴이 내려간 것 같아요.”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야 할까요?그 답은 바로 4.5시간,의학적으로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고 불리는 시간입니다.많은 사람들은 ‘빨리 가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왜 4.5시간인지, 그 시간이 지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잘 모릅니다.이번 글에서는 뇌경색의 골든타임이 왜 4.5시간인지, 그 ‘진짜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 뇌경색이란?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뇌세포가 괴사되는 질환입니다.전체 뇌졸중(중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