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 뇌전증 치료 과정과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발작이 멈췄는데,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많은 보호자와 환자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아이(혹은 본인)는 이제 발작도 없는데, 왜 약을 계속 먹어야 하죠?”
혹은 “이 약, 평생 먹어야 하는 건가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항경련제(항전간제)는 장기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조건을 만족할 경우,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습니다.
단, 의사 지시 없이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1.뇌전증 약물치료, 어떻게 진행되나요?
| 단계 | 내용 | 목표 | 
| 초기 진단 시 | 항경련제 1~2종 시작 | 발작 조절, 부작용 최소화 | 
| 6개월~2년 이내 | 발작 여부 모니터링, 혈중 약물농도 체크 | 용량 조절, 부작용 관리 | 
| 2년 이상 무발작 유지 시 | 약물 감량 또는 중단 고려 가능 | 약물 없이도 발작 없게 유지 가능 여부 평가 | 
2. 약을 끊을 수 있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다음 조건을 만족하면 약물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 2년 이상 발작이 전혀 없고
✅ 뇌파(EEG)에서 비정상파형이 사라졌거나 안정적이며
✅ MRI 등 구조적 뇌질환이 없고
✅ 특정 유전 뇌전증이 아닌 경우
단, 소아 뇌전증 중 일부 유형(예: 소아결신발작, 양성롤란딕 뇌전증 등)은 성장과 함께 자연 소실되며 약 중단 가능성이 높지만,
성인 이후 발병했거나, 구조적 뇌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장기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항경련제 종류 및 작용 비교표
| 약물명 (상품명) | 작용기전 | 주요 적응증 | 특징 | 흔한 부작용 | 
| 발프로산  (디파코트 등)  | 
GABA 농도 ↑ (억제성 강화)  | 
전신발작,  부분발작, 결신발작  | 
다양한 발작에 효과, 범용성↑ | 체중 증가,  간독성, 탈모  | 
| 카바마제핀  (테그레톨)  | 
Na+ 채널 차단 | 부분발작,  삼차신경통  | 
부분발작에 1차 선택약 | 어지러움, 졸림,  피부 발진  | 
| 옥스카바제핀  (트릴렙탈)  | 
Na+ 채널 차단 | 부분발작 | 카바마제핀보다 부작용 적음 | 저나트륨혈증,  두통  | 
| 레베티라세탐 (케프라)  | 
시냅스 단백질 조절 (SV2A)  | 
부분 및 전신발작 | 간대발작에도 효과,  약물 상호작용 적음  | 
과민반응,  기분 변화  | 
| 라모트리진 (라믹탈)  | 
Na+ 채널 억제 + Glu 억제 | 부분·전신·양극성장애 | 발작 예방 + 기분조절 효과 | 발진,  스티븐존슨 증후군  | 
| 토피라메이트  (토파맥스)  | 
Na+ 억제, GABA 활성, Glu 차단 | 전신발작,  부분발작, 편두통 예방  | 
체중 감소 경향, 다기능 | 인지 저하,  신장결석  | 
| 클로나제팜 (리보트릴)  | 
GABA 수용체 작용 | 결신발작,  간대성 발작  | 
빠른 효과, 내성 발생 가능 | 졸림,  의존성, 반동 발작  | 
| 에소스카바제핀 (아프란)  | 
Na+ 채널 차단 | 부분발작 (성인용) | 옥스카바제핀 계열,  간단 복용  | 
졸림,  저나트륨혈증  | 
✅ 참고사항
- 복용 시간 엄수와 정기 혈중 농도 측정이 중요한 약물이 많습니다.
 - 스스로 약을 끊거나 줄이지 않도록 보호자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 약물 선택은 환자의 나이, 발작 종류, 동반 질환, 부작용 위험성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결정합니다.
 
4. “약 부작용이 걱정돼요…”
많은 분들이 약물 복용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부작용입니다.
| 사실 | 예시 | 
| 졸림, 집중력 저하 | 수면 부족이나 고용량 시 주의 | 
| 위장 장애 | 메스꺼움, 속쓰림 | 
| 피부 발진 |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음 | 
| 체중 증가 | 일부 항경련제에서 나타남 | 
| 골밀도 감소 | 장기 복용 시 칼슘·비타민D 관리 필요 | 
✅ 대부분은 약 조절 또는 대체 약제로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중단보다 조절이 우선입니다.
❗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 임의로 약을 끊지 마세요.
→ 뇌전증 약을 갑자기 끊으면 발작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요. -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감량합니다.
→ 보통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줄이면서 경과를 확인합니다. - 약을 끊은 뒤에도 1~2년간 정기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 오해와 진실 요약
| 오해 | 사실 | 
| “한 번 발작 없으면 약 끊어도 돼요” | → 아닙니다. 2년 이상 무발작이어야 하고 조건이 맞아야 가능 | 
| “약은 평생 먹어야 해요” | → 일부는 그렇지만 대부분은 조절 가능 | 
| “약 부작용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해요” | → 대부분 조절 가능하며 약이 발작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 
🧾 보호자나 환자분께 이렇게 설명해보세요 (예시 멘트)
“뇌전증 치료는 꾸준한 약 복용이 기본이에요.
발작이 없더라도 뇌 안에서는 여전히 자극이 반복될 수 있어요.
발작이 없는 기간이 충분히 유지되고, 검사 결과도 안정적이면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단,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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