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이 저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경추척수증(Cervical Myelopathy)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목뼈 사이를 지나는 척수가 눌리면, 뇌에서 전달되는 운동·감각 신호가 차단되어 상지와 하지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척수 압박으로 인한 운동장애의 병태생리, 증상, 치료, 재활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 내 척수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노화로 인한 뼈·인대의 비후, 디스크 탈출, 후종인대 골화증(OPLL)이 주요 원인입니다.
척수는 뇌와 사지를 연결하는 ‘신경 고속도로’입니다. 따라서 경추 부위의 손상은 전신의 운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수가 눌리면 상지와 하지 모두에 다양한 운동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처음에는 손끝의 미세한 조작이 어려워지다가 점차 다리의 보행장애로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상지의 섬세한 움직임이 제한되고, 하지의 보행 장애가 심해지며, 심할 경우 척수성 마비(spastic paralysis)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척수는 신경세포와 신경섬유 다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동신호는 전측백질(anterior column), 감각신호는 후측백질(posterior column)을 따라 전달됩니다. 경추 부위가 좁아지면 이 경로들이 압박되어 신경전달이 차단됩니다.
결과적으로 환자는 운동 저하 + 감각 이상 + 반사 항진의 복합 증상을 보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비가역적 신경손상이 진행됩니다.
경추척수증은 임상 증상과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MRI에서 척수 내부 고신호(high signal intensity)가 보인다면, 이미 척수 내 부종이나 변성이 시작된 상태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미 보행 장애나 손의 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척수 압박을 해소하고, 추가적인 신경 손상을 막는 것입니다. 손상된 신경은 서서히 회복되므로 수술 후 재활치료가 필수입니다.
수술 후 환자는 통증 관리와 함께 신경기능 회복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조기 진단·치료 시 기능 회복이 가능하지만, 척수 내부 손상이 심하면 일부 영구적인 운동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 희야의 건강 한마디
“손 저림과 보행 불안정은 몸의 경고 신호입니다.
조기 진단이 신경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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