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어김없이 찾아오는 생리.
많은 분들이 생리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유독 생리 중 설사나 허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그냥 지나쳐도 괜찮을까요?
매달 반복되는 설사, 배변 습관 변화, 허리까지 퍼지는 찌릿한 통증.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생리통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생리 기간에 자주 나타나는 설사, 허리통증과 숨겨진 자궁 질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생리할 때마다 겪는 설사, 허리통... 혹시 자궁 질환 신호일까요?
1.생리 기간, 왜 설사를 자주 할까요?
생리 기간에 설사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는 생리 중 우리 몸에서 증가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 때문인데요.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을 수축시켜 월경혈을 배출하도록 돕지만,
같은 시간 장 운동까지 과하게 자극합니다.
그 결과 평소보다 장이 민감해지고,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현상 자체는 비교적 정상적이며, 많은 여성들이 흔히 경험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매달 반복되거나, 생리 외 기간에도 장 불편감을 느낀다면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생리통인가요? 허리까지 아픈 생리, 위험한 신호일까?
생리 중 아랫배 뿐 아니라 허리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많죠.
이는 자궁과 골반, 허리 부위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리 기간
- 허리나 엉덩이 부위가 찌릿하다
- 골반, 허벅지까지 묵직하고 통증이 퍼진다
이런 경우 대부분 생리통일 수 있지만,
✔ 통증 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 생리 외 기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증의 경우 생리 중 설사, 허리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병원 진료로 정확히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흔히 생리통으로 착각하는 질환
질환명 | 대표 증상 |
자궁내막증 | 생리통, 설사, 성교통, 골반통 |
자궁선근증 | 생리통, 생리량 과다, 허리·골반 통증 |
골반염 | 골반통, 발열, 허리·엉치통, 냉 변화 |
4.생리 중 증상 완화하는 방법
- 따뜻한 찜질팩 사용
하복부나 허리를 따뜻하게 해주면 자궁 수축과 장 자극이 줄어듭니다. - 진통제 복용 시기 조절
생리 시작 직후 NSAIDs 계열 진통제 복용이 효과적입니다. - 자극적 음식, 카페인 줄이기
장 운동을 더욱 자극할 수 있으므로 생리 전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골반의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심하거나 반복되면 산부인과 검진
초음파 검사, 필요 시 MRI 등을 통해 자궁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생리 중 설사와 허리 통증,
그냥 생리통으로 넘기고 계셨나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특히 20~30대 여성에게도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므로
빠른 확인과 대처가 향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이번 생리는 그냥 넘기지 마세요.
내 몸을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연령·성별 맞춤 건강관리 > 여성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레이브스병 – 조용히 몸을 망가뜨리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7) | 2025.05.03 |
---|---|
갑상선기능항진증, 우리 몸이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7) | 2025.05.03 |
“살도 찌고, 계속 피곤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7) | 2025.05.03 |
“목에 혹이 만져졌어요”…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갑상선암, 수술만이 답일까요? (9) | 2025.05.03 |
여성 빈혈의 주요 원인과 생리로 인한 철분 손실, 피로감의 진짜 이유! (12)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