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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티닌, BUN 수치가 높다고요? – 신장 기능 검사 결과 해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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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아티닌, BUN 수치가 높다고요? – 신장 기능 검사 결과 해석법

건강검진을 받고 받은 결과지에 적힌 BUN, 크레아티닌(creatinine), eGFR 같은 수치를 보고
"이게 뭘까?", "정상이 아니라는데 괜찮은 걸까?" 걱정되셨나요?

사실 이 수치는 모두 ‘신장(콩팥)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오늘은 혈액검사 결과 중 BUN, 크레아티닌, eGFR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수치가 높을 때 어떤 상황을 의심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 신장은 어떤 일을 할까요?

우리 몸의 콩팥(신장)은 등 뒤쪽, 갈비뼈 아래 양쪽에 각각 1개씩 존재합니다.
이 작은 기관은 하루 종일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 노폐물과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
  • 체내 수분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균형 유지
  • 혈압 조절 및 조혈 호르몬 생성
  • 산-염기 균형 유지

즉,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몸속의 노폐물이 피 속에 쌓이고, 전해질 불균형으로 피로, 부종,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BUN (혈중 요소질소) – 단백질 대사 부산물

BUN(Blood Urea Nitrogen)은 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고 생긴 요소가 혈액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요소는 정상적으로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합니다.

 

👉 BUN 수치가 높다면?

  • 신장이 노폐물을 잘 걸러내지 못함
  • 고단백 식사나 탈수, 출혈, 고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음

정상 수치: 7~20 mg/dL


 3. 크레아티닌(Creatinine) –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이 잘 작동할 경우 소변으로 배출되며 혈중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신장이 손상되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합니다.

 

👉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다면?

  • 신장 기능 저하(만성 신부전, 급성 신부전 등)
  • 고령, 탈수, 고단백 식사, 근육 질환

정상 수치: 남성 0.7~1.3 mg/dL / 여성 0.6~1.1 mg/dL


 4. eGFR – 신장 기능을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

eGFR(추정 사구체여과율)은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 등을 바탕으로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정화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eGFR 수치가 낮을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해석됩니다.

eGFR 수치 해석
90 이상 정상 또는 고기능
60~89 경도 저하 (주의 관찰 필요)
30~59 중등도 신기능 저하 (CKD 3기)
15~29 중증 신부전 (CKD 4기)
15 미만 신부전 말기 (투석 고려)

 5. 수치가 높을 때 꼭 신장병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 물을 너무 적게 마신 경우 (탈수)
  • 전날 고단백식 섭취 (고기, 단백질 보충제 등)
  • 일시적 감염이나 열성 질환
  • 운동 후 근육 손상

하지만 크레아티닌과 eGFR이 지속적으로 이상하다면 신장 전문의의 평가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6.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밀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검진 결과에서 BUN, 크레아티닌, eGFR 이상이 반복될 때
  • 소변에 거품, 단백뇨가 보일 때
  • 얼굴이나 발목에 부종이 자주 생길 때
  • 소변량 감소, 혈압 상승이 동반될 때

📝 마무리 – 수치 해석에 너무 겁먹지 마세요

BUN이나 크레아티닌 수치가 살짝 높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고, 필요할 때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건강검진 수치는 우리 몸이 보내는 ‘예방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나의 신장 건강을 점검하고, 필요한 관리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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