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부터 생물학적 제제까지 – 염증성 장질환 치료 총정리
복통, 설사, 혈변이 반복되지만 단순 장염으로 여기고 넘긴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염증성 장질환(IBD)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증상 조절과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왜 복잡할까?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이 특징입니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유전적 소인
- 장내 미생물 불균형
-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염증성 장질환은 일반적으로 활동기(증상 심한 시기)와 관해기(증상이 거의 없는 시기)를 반복합니다. 즉,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금세 재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약제의 분류와 사용 목적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제는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약제 분류 | 사용 목적 | 특징 |
---|---|---|
5-ASA 계열 | 경증 환자, 국소 염증 | 안전성 높고, 초기 치료에 적합 |
스테로이드 | 급성 염증 억제 | 효과 빠르지만 부작용 많음 |
면역조절제 | 관해 유지, 스테로이드 감량 | 지속 복용, 정기적 검사 필요 |
생물학적 제제 | 중증 이상, 기존 치료 실패 시 | 효과 우수, 고가, 감염 주의 |
소분자 치료제 | 경구 복용, 생물학제 대체 가능 | 복용 간편, 고비용 |
주요 약제별 특징 살펴보기
✔️ 5-ASA 계열 (메살라진, 설파살라진)
가장 많이 쓰이는 초기 치료제입니다. 좌약, 관장제 형태도 있어 병변 위치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부작용이 적어 장기 사용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부데소니드)
급성기 증상 완화에 탁월하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커서 반드시 감량 스케줄을 따릅니다. 전신용과 국소용이 있으며, 중증 증상 조절 시 사용됩니다.
✔️ 면역조절제 (아자치오프린, 6-MP)
관해 유지를 위한 핵심 약제입니다. **효과 발현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되며, 간기능과 백혈구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생물학적 제제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등)
면역 경로의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고급 치료법입니다. 병원 또는 자가 주사로 투여하며, 재발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 소분자 치료제 (토파시티닙 등)
가장 최신 약물 중 하나로, 경구 복용 가능하여 편의성이 높습니다. 단, 혈전 위험과 비용 문제가 있어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치료 목표는 ‘점막 치유’
과거에는 증상만 없어도 치료가 잘된 것으로 보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상 점막 회복(점막 치유)을 주요 지표로 삼습니다. 점막이 회복되면 재발률도 줄어들고 장 손상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질환 진행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관리’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핵심인 질환입니다. 다양한 약제들이 개발된 지금, 중요한 것은 의사와 함께 나에게 맞는 치료를 찾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입니다.
복통과 설사로 힘든 하루하루가 있다면, 혼자 참지 마세요. 염증성 장질환은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로 충분히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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