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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위 변화성 어지럼증의 감별 진단:
이석증(BPPV) vs 전정신경염 vs 메니에르병
1. 들어가며
회전성 어지럼증(vertigo)은 다양한 전정계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체위 변화에 따라 유발되는 어지럼은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이석증(BPPV),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itis),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이 있으며, 이들 각각은 병태생리, 유발 조건, 증상 지속 시간, 동반 증상, 검사 소견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2. 주요 질환별 임상적 특징 비교
구분 | 이석증 (BPPV) | 전정신경염 | 메니에르병 |
어지럼 유발 조건 | 머리 자세 변화 시 (누움, 고개 돌림 등) | 급성 발생, 비특이 자세 변화 | 돌발성 발작, 자극과 무관 |
어지럼 지속 시간 | 수 초 ~ 수 분 | 수 시간 지속 | 20분 ~ 수 시간 |
청력 증상 | 없음 | 없음 | 이명, 청력 저하 동반 |
안진 특성 | 회전성 안진, 자세 변화 시 유발 | 지속적인 수평성 안진 | 어지럼 중 간헐적 안진 |
특징적 검사 | Dix-Hallpike 검사 양성 | Head impulse test 양성 | Pure tone audiometry 상 청력 저하 |
증상 소실 양상 | 반복 시 소실 | 점진적 호전 (수일~수주) | 재발성 발작성 경과 |
3. 이석증(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기전: 이석(otoconia)이 반고리관(특히 후반고리관) 내로 이탈하여 반고리관 내 림프 흐름을 자극함
- 증상: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
- 검사:
- Dix-Hallpike Test: 안진 유발 → 후반고리관형에서 수직+회전 안진
- Roll Test: 수평반고리관형 진단 시 사용
- 치료: 에플리(Epley) 또는 브란트-다로프 운동
4. 전정신경염 (Vestibular Neuritis)
- 기전: 전정신경의 바이러스성 염증 → 말초 전정계 기능 저하
- 증상: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지속적 회전성 어지럼, 구토, 보행 불안정
- 검사:
- Head Impulse Test (HIT): 병변측에서 catch-up saccade 확인
- Romberg test, 비정상적인 체위 안정성
- 청력 손실 없음 → 와우신경은 보존됨
- 치료: 항구토제, 전정억제제, 전정재활운동
5.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
- 기전: 내림프 수종으로 인한 내이압 상승 → 와우 및 전정 기능 장애
- 증상:
- 발작성 회전성 어지럼 (수십 분~수 시간)
- 이명, 귀 먹먹함, 진행성 청력 저하
- 진단 검사:
- 순음청력검사: 저주파 청력 저하
- 전기와우도(EcoG), 이득 검사(ENG)
- 치료: 저염식, 이뇨제, 필요 시 스테로이드 또는 내림프 감압술
6. 감별 진단 핵심 요약
주요 포인트 | 이석증 | 전정신경염 | 메니에르병 |
발병 양상 | 점진적, 반복성 | 갑작스러움 | 반복적 발작 |
청력 영향 | ❌ 없음 | ❌ 없음 | ✅ 있음 |
유발 자세 | ✅ 자세 변화 시 | ❌ 없음 | ❌ 없음 |
검사 반응 | Dix-Hallpike 양성 | HIT 양성 | 청력검사 양성 |
치료 접근 | 물리적 재위치법 | 약물 + 재활 | 약물 + 식이요법 |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자세한 병력 청취, 특징적인 안진 관찰, 간단한 임상검사(Dix-Hallpike, HIT 등)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비약물적 또는 약물치료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위 변화성 어지럼증 환자 Q&A:
이석증 vs 전정신경염 vs 메니에르병 감별 포인트
Q1.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요. 눕거나 고개를 돌릴 때 특히 그래요.”
👉 A. 이석증(BPPV)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특징: 머리 자세를 바꿀 때마다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이 발생
- 지속 시간: 보통 수 초 ~ 1분 이내
- 안진 유발: Dix-Hallpike 검사에서 안진 확인
- 동반 증상: 청력 저하나 이명은 거의 없음
Q2.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까지 나요. 움직이지 않아도 계속 어지러워요.”
👉 A. 전정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전정신경의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회전성 어지럼
- 지속 시간: 수 시간 이상 계속되며 구역/구토를 동반
- 검사: Head Impulse Test에서 병변 쪽 catch-up saccade 관찰
- 동반 증상: 청력 손실은 없음
Q3. “귀가 먹먹하고, 이명이 들리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요. 며칠 간격으로 또 어지러워요.”
👉 A. 메니에르병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 특징: 내림프 수종에 의한 압력 증가로, 청력 저하 + 회전성 어지럼 동반
- 지속 시간: 발작성으로 20분 ~ 수 시간 지속
- 반복성: 증상이 간헐적으로 반복됨
- 검사: 청력 검사에서 저주파 청력 감소 소견
Q4. “어지러울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요. 걷기가 힘들어요.”
👉 A. 세 가지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 이석증: 짧고 순간적인 불균형
- 전정신경염: 지속적인 전정 기능 저하 → 보행 시 명확한 균형 장애
- 메니에르병: 발작 시에만 불안정, 이후 회복
Q5. “TV 소리가 잘 안 들리고, 귀에서 윙~ 소리가 나요. 그러고 나서 어지럽기 시작했어요.”
👉 A. 청력 저하 + 이명 + 어지럼 → 메니에르병 가능성 높음
- 중요: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에서는 청력 변화가 거의 없음
- 검사 필요: 순음청력검사 및 전기와우도 검사
Q6. “어지러웠는데 며칠 지나니까 나아졌어요. 처음 며칠이 너무 심했어요.”
👉 A. 전정신경염에서 흔한 회복 양상입니다.
- 특징: 처음 2~3일 간 매우 심한 증상 후, 점차 회복
- 재발은 드물고, 이후 전정 재활 운동을 통해 균형 기능 회복
Q7. “약을 먹지 않아도 몇 번 고개를 돌리다 보면 어지럼이 줄어요.”
👉 A. 이석증에서 흔한 현상입니다.
- 반복적으로 자세를 바꾸면 이석이 자연스럽게 원위치로 돌아가며 증상 호전
-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에플리 운동 등으로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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