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ASD) 중 서번트·아스퍼거의 구체적 차이
“비범한 재능? 조금 다른 성격? 두 사람의 진짜 이야기”
"혹시 천재 아냐?"
"저 친구는 왜 눈을 잘 안 마주치지?"
"이야기하는 방식이 독특하네!"
요즘 드라마나 영화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자주 나오면서, ‘서번트증후군’이나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말도 많이 들리죠.
두 증후군 모두 ‘자폐스펙트럼장애(ASD)’라는 큰 우산 안에 들어 있지만, 성격과 특징은 꽤 달라요.
오늘은 이 둘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릴게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란?
먼저 공통된 출발선부터!
ASD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이름처럼,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발달장애예요.
대표적인 특징은 두 가지!
- 사회적인 소통이 어려워요
-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특정한 것에만 관심이 많아요
근데 이게 사람마다 정말 달라요.
말을 아예 못 하는 아이도 있고, 수학 천재도 있고, 말은 잘하지만 감정을 잘 못 읽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바로 ASD입니다!
서번트증후군 – “한 가지 재능이 눈부신 사람들”
‘서번트’는 프랑스어로 **“지식인”**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서번트증후군은, 전반적인 발달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영역에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 달력 계산: “2045년 12월 17일은 무슨 요일이야?” → 바로 “월요일!”
- 절대음감: 한 번 들은 곡을 바로 피아노로 연주
- 사진 기억: 한 번 본 도시 풍경을 그대로 그림으로 재현
이런 능력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나타나요.
전체 자폐 환자 중 약 10% 미만에서 나타난다고 하니, 정말 드문 재능이죠.
하지만 일상생활은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 능력만 빛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어요.
아스퍼거증후군 – “생각이 깊고, 조금은 서툰 천재들”
한편, 아스퍼거증후군은 지능도 정상, 말도 잘해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요?
이런 특징이 있어요:
- 말은 유창한데 상대의 감정을 잘 못 읽어요
- 눈치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선 끝도 없이 말해요
- 규칙적인 패턴이나 혼자만의 루틴을 좋아해요
예를 들어, 공룡을 좋아하면 공룡 종류, 생존 시기, 멸종 원인까지 줄줄 외우고 그 얘기만 해요!
하지만 친구와 눈을 잘 못 마주치고, 사회적 상황에 어색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죠.
이들은 보통 학업 성적도 좋고 논리력도 뛰어나지만, 대인관계에서는 좀 서툴 수 있어요.
서번트 vs 아스퍼거 – 뭐가 다를까?
구분 | 서번트증후군 | 아스퍼거증후군 |
지능 | 다양함 (낮은 경우도 많음) | 평균 이상 |
언어 능력 | 언어 지연 가능성 큼 | 언어 발달 정상이거나 우수 |
특징 | 한두 가지에 ‘초능력’ 같은 능력 | 특정 주제에 몰두, 정보 전달식 대화 |
사회성 | 전반적으로 부족 | 소통은 가능하나 공감 능력이 낮음 |
자폐와의 관계 | 자폐인 중 일부에서 나타남 | 자폐스펙트럼장애 중 하나 |
서번트는 “한 분야만 비범한 천재”,
아스퍼거는 **“생각이 다른 방식으로 깊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헷갈리지만 꼭 알아야 할 것들
- 서번트와 아스퍼거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에요.
- 서번트는 ‘능력’ 중심, 아스퍼거는 ‘행동·소통의 방식’ 중심이에요.
- 둘 다 자폐스펙트럼의 일부일 수 있지만, 겹치지는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들은 단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죠!
마무리 – 특별함을 이해하는 사회
서번트든 아스퍼거든, 그 사람만의 세계가 있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세상을 무조건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존중하고, 이해하고, 함께할 방법을 찾는 것 아닐까요?
우리 주변에도 서번트나 아스퍼거처럼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강점을 알아봐 주는 것.
그게 바로 진짜 포용력 있는 사회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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