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약과 주사제의 차이 –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일까?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는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 손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 관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면 의사마다 다른 처방을 합니다 — 어떤 곳은 먹는 약(경구제)을, 또 어떤 곳은 주사제를 권하지요. 과연 두 치료법,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게 더 효과적일까요?
🦴 1️⃣ 골다공증 치료의 기본 원리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은 단 하나, ‘골절 예방’입니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 작용을 합니다.
- 뼈를 파괴하는 세포(파골세포)를 억제 – 뼈의 손실을 막음
- 새로운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를 활성화 – 뼈의 질을 개선함
이 두 가지 작용은 약의 형태(먹는 약 vs 주사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치료 기간과 부작용, 복용 편의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 2️⃣ 먹는 약(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먹는 약은 대부분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로, 뼈의 손실을 늦추고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포사맥스(Alendronate), 액토넬(Risedronate), 본비바(Ibandronate) 등이 있습니다.
✅ 장점
- 비교적 저렴하고 보험 적용 가능
- 오랜 임상 데이터로 안전성이 높음
- 경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효과적
⚠️ 단점
- 복용 방법이 까다로움 (공복 복용, 복용 후 30분간 눕지 않기)
- 위염·식도염·소화불량 등의 부작용 가능
-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빠르게 줄어듦
특히 위장 장애가 있거나 기억력이 저하된 고령자는 복용 규칙을 지키기 어려워 치료 순응도가 낮은 편입니다.
💉 3️⃣ 주사제(피하 또는 정맥주사 치료제)
주사제는 약물 종류에 따라 골흡수 억제제 또는 골형성 촉진제로 구분됩니다.
① 데노수맙(Denosumab, 프로리아)
- 6개월마다 1회 피하주사
- 뼈 파괴 세포(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
- 복용이 간편하고 위장 부작용이 거의 없음
②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 포스테오)
- 매일 1회 자가주사 (골형성 촉진제)
- 새로운 뼈를 만들어 뼈의 질 개선
-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효과적
✅ 장점
- 복용 편의성 높음 (6개월~1년 간격 가능)
- 위장장애가 거의 없음
- 골밀도 상승 폭이 크고, 척추·고관절 골절 예방 효과 우수
⚠️ 단점
- 비용이 높음 (1회 주사 10~30만 원대, 약제 따라 상이)
- 투여 중단 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음
- 주사 부위 통증, 저칼슘혈증 등의 부작용 가능
즉, 주사제는 “편리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중단 관리가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 4️⃣ 먹는 약 vs 주사제 비교 요약
구분먹는 약주사제
투여 간격 | 매일 또는 주 1회 | 6개월마다 1회 (프로리아) / 매일 1회 (포스테오) |
작용 기전 | 골흡수 억제 (뼈 파괴 억제) | 골형성 촉진 또는 흡수 억제 |
복용 편의성 | 공복 복용, 자세 유지 필요 | 병원 방문 또는 자가주사 |
부작용 | 위장장애, 식도염 | 주사부위 통증, 저칼슘혈증 |
비용 | 저렴 (월 1~2만 원대) | 고가 (1회 10~30만 원) |
추천 대상 | 초기·경증 환자 | 골절 병력·중증 골다공증 환자 |
💰 5️⃣ 보험 적용과 치료 선택 기준
건강보험공단은 T-score -2.5 이하 또는 골다공증성 골절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일정 조건 하에 주사제 비용을 지원합니다.
- 데노수맙 – 보험 적용 가능, 장기 투여 가능
- 테리파라타이드 – 최대 24개월까지 보험 인정
단, 치료를 갑자기 중단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감소하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약물 전환이 필요합니다.
🌿 6️⃣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일까?
결론적으로, 두 치료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골밀도·골절 위험도·생활 패턴’에 따라 맞춤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 먹는 약 → 초기 또는 경증 환자, 위장장애 없는 경우
- 주사제 → 복약 어려움이 있거나, 중등도 이상 환자, 반복 골절 병력자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고, 칼슘·비타민D 섭취 + 걷기운동 + 햇빛 노출을 병행하면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희야의 건강 한마디
“골다공증 치료는 ‘약의 종류’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치료를 선택해 오래 지켜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