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어증 유형별 증상과 진단: 임상에서의 언어장애 분류
🧠 실어증이란?
**실어증(aphasia)**은 뇌 손상으로 인해 말하거나, 이해하거나, 읽고 쓰는 능력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손상되는 언어 장애입니다.
특히 뇌의 좌반구, 그중에서도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가 손상될 때 주로 발생합니다.
🧨실어증이 생기는 이유는?
- 뇌졸중 (가장 흔함)
- 외상성 뇌손상
- 뇌종양
- 뇌염 또는 퇴행성 뇌질환
왜 실어증 분류가 중요할까요?
실어증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말은 잘하지만 말뜻이 이상하고,
누군가는 말을 거의 못하지만 상대방 말을 잘 이해합니다.
👉 그래서 어떤 유형의 실어증인지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브로카 실어증 – “말하고 싶은데 말이 잘 안 나와요”
- 어디가 문제일까?
→ 뇌의 앞쪽, 전두엽에 있는 브로카 영역 - 어떻게 말할까?
- 말이 짧고 끊깁니다 (“밥… 먹어… 아침”)
- 말을 하려다 멈칫하거나,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버벅입니다
- 상대방 말은 대부분 잘 알아들어요!
- 예시
- Q: 오늘 아침 뭐 드셨어요?
A: …밥… 계란… 음… 맛… 괜찮…
베르니케 실어증 – “말은 잘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어디가 문제일까?
→ 뇌의 뒤쪽, 측두엽에 있는 베르니케 영역 - 어떻게 말할까?
- 문장은 유창하지만 엉뚱한 단어, 말이 안 되는 문장이 섞입니다
- 자신은 말이 잘 된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은 이해가 안 됩니다
- 상대방 말도 잘 이해하지 못해요
- 예시
- Q: 오늘 아침 뭐 드셨어요?
A: 아침… 아, 저기요, 바나나가 전화를… 아니 그게 뭐더라, 응!
쉽게 비교해보기
구분 | 브로카실어증 | 베르니케실어증 |
말하기 | 느리고 끊김 | 유창하지만 말이 이상함 |
이해력 | 비교적 좋음 | 떨어짐 |
자기 인식 | 말 안 되는 걸 알고 있음 | 모르고 있음 |
손상 위치 | 전두엽(앞쪽) | 측두엽(뒤쪽) |
- 브로카 실어증: 말하기 어려움! (하지만 이해는 괜찮음)
- 베르니케 실어증: 말은 잘하지만 이해도 안 되고 말도 엉망!
이렇게 실어증은 뇌의 어디가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실어증 환자를 만났을 때, 이런 차이를 알고 있으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어요 😊
전도 실어증 – “따라 말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 어디가 문제일까?
→ 브로카와 베르니케를 연결하는 신경다발(궁상속) 손상 - 주요 특징
- 말은 비교적 자연스럽고 이해도 괜찮음
-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게 잘 안 됨
-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라고 하면 엉뚱하게 말하거나 멈춤
- 자기 실수를 알아차리고 자꾸 고치려고 함
- 예시
- Q: “자동차” 따라 해보세요
A: “자… 도… 음… 차… 아, 다시… 자…”
명명 실어증 –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나요!”
- 어디가 문제일까?
→ 좌측 측두엽이나 두정엽 등 여러 부위 (경미한 손상) - 주요 특징
- 말도 잘하고, 이해도 잘하고, 반복도 잘함
- 그런데 딱 그 단어! 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이 안 남
- 대신 “그거 있잖아요~” 식으로 돌려 말함
- 비교적 가벼운 실어증에 속함
- 예시
- Q: 이게 뭐예요? (사과 보여주기)
A: 아, 저기… 먹는 거요, 과일인데 빨갛고… (사과라는 말이 안 나옴)
글로벌 실어증 – “말도 이해도 모두 힘들어요”
- 어디가 문제일까?
→ 좌측 뇌 전체 넓은 부위 손상 (주로 큰 뇌졸중 후) - 주요 특징
- 말하기, 듣기 이해, 반복, 읽기, 쓰기… 모든 언어 기능이 거의 불가능
- 말은 거의 못하거나 단어 한두 개만 반복
- 간단한 지시도 잘 수행하지 못함
- 의사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태
- 예시
- Q: 오늘 기분 어때요?
A: “으으… 음… 아아…”
🎯 한눈에 보기 – 실어증 비교표
실어증종류 | 말하기 | 이해 | 반복 | 특징 |
전도 실어증 | 거의 정상 | 정상 | ❌ 매우 어려움 | 자기 실수를 인지함 |
명명 실어증 | 정상 | 정상 | 정상 | 단어 떠올리기만 힘듦 |
글로벌 실어증 | ❌ 거의 불가 | ❌ 매우 낮음 | ❌ 불가 | 전체 언어기능 손상 |
- 전도 실어증: 말도 되고, 이해도 되는데 따라 말하기가 안 됨
- 명명 실어증: 말 다 잘하는데 단어 하나가 자꾸 생각 안 남
- 글로벌 실어증: 말도 이해도 거의 안 되는 가장 심한 실어증
실어증 진단, 어떻게 하나요?
실어증은 뇌 손상 후 **언어 기능(말하기, 이해, 읽기, 쓰기)**에 문제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진단도 단순히 "말이 안 되네?"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언어 능력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요.
진단 절차 한눈에 보기
- 기초 평가 (1차)
- 병력 확인: 뇌졸중, 외상, 종양 등 원인 파악
- 의사소통 상태 관찰: 말은 되는지, 이해는 하는지 등 기본 확인
- 언어평가 도구 사용 (2차 정밀진단)
다음과 같은 검사 도구를 활용해, 실어증의 유형과 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주요 언어 평가 도구
K-WAB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
-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준화된 언어검사 도구
- 4가지 핵심 언어 능력을 평가:
✔️ 말하기 (자발화)
✔️ 이해
✔️ 반복
✔️ 명명 - 검사 후 실어증 유형 분류 + Aphasia Quotient (AQ) 점수 산출
→ AQ 점수는 실어증의 심한 정도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BDAE (Boston Diagnostic Aphasia Examination)
-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검사,
더 세부적인 언어능력과 인지적 측면을 함께 평가 가능 -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정밀한 평가에 좋음
간단 선별검사 (간호사/의사 현장에서 활용)
- 예:
- 단어 따라 말하기
- 간단한 명령 수행 (“눈 감아보세요”)
- 사물 이름 말하기 (“이게 뭐예요?”)
- 짧은 문장 반복하기 (“오늘 날씨가 맑습니다”)
진단에 도움이 되는 뇌영상 검사
실어증은 언어중추가 손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뇌영상 검사가 함께 필요합니다.
- MRI (자기공명영상) – 뇌 병변 위치 확인
- CT (컴퓨터 단층촬영) – 급성기 진단에 유용
- fMRI (기능성 MRI) – 언어 활성 영역 분석
- SPECT/PET – 뇌 대사/혈류 변화 확인 (연구나 고급 분석용)
진단 후에는?
- 실어증 유형에 따라 치료 방향이 결정됩니다.
- 말하기 중심인지, 이해 중심인지, 보완적 의사소통이 필요한지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맞춤 언어재활이 시작됩니다.
단계 | 내용 |
1단계 | 병력 청취, 기본 언어 관찰 |
2단계 | K-WAB, BDAE 등 표준 검사 실시 |
3단계 | 뇌영상으로 병변 위치 확인 |
4단계 | 실어증 유형 분류 → 재활 계획 수립 |
728x90
반응형
'생활습관 & 예방의학 > 운동과 재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어증 재활치료 (3) | 2025.04.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