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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방기기 속 침묵의 살인자, 레지오넬라증을 아시나요?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은 Legionella pneumophila를 포함한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로 **물과 관련된 환경(냉각탑, 온수 시스템, 분무기 등)**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전파되며, 집단 발병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병원, 요양시설, 호텔, 대형 건물 관리자 및 의료인은 예방과 감시 체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병원체 및 병태생리
- 원인균: Legionella pneumophila (1형이 가장 흔함), 그 외 다수의 Legionella 종
- 그람음성 막대균, 세포 내 기생성, 환경 내 내성 강함
- 세포 내 기생 메커니즘: 대식세포에 침입 후 phagosome과 lysosome 융합을 차단하여 세포 내에서 증식
- 면역반응: 세포매개성 면역이 주요 방어 기전이며, 면역저하자의 경우 중증 감염으로 진행 가능
📊 감염역학
- 전파경로: 사람 간 전파 없음.
→ 오염된 물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을 흡입하거나, 드물게 물을 흡인해 폐로 유입 - 고위험 환경:
- 냉각탑(Cooling towers), 공조시설
- 온수 저장 시스템, 샤워기, 스파, 월풀 욕조
- 병원 수치료실, 분수대, 가습기 등
- 고위험군:
- 50세 이상, 흡연자
- 만성 폐질환자, 면역저하자(이식, 암환자, 스테로이드 사용자 등)
- 병원이나 요양시설 입원환자
🩺 임상 양상
1. Legionnaires' disease (폐렴형 레지오넬라증)
- 잠복기: 2~10일
- 증상:
- 고열(≥ 39℃), 오한, 마른기침, 흉통, 호흡곤란
- 전신 증상: 근육통, 두통, 설사, 구역/구토, 착란 등
- 신경학적 이상(섬망, 의식 혼미)이 동반될 수 있음
- 특징: 비교적 비특이적인 폐렴 증상이나, 간질성 폐렴, 다장기 침범 가능, 치사율 10~30%
2. Pontiac fever (폰티악열)
- 비폐렴형, 경증 독감 유사 증후군
- 잠복기: 24~48시간
- 자가회복됨. 폐침범 없음. 항생제 불필요
🧪 진단
- 흉부 X-ray: 비정형 폐렴 소견 (interstitial infiltration), 하엽 병변 흔함
- 실험실 검사:
- 요검사 항원 검사 (Urinary Antigen Test)
- 가장 빠르고 특이도가 높은 검사
- 단점: L. pneumophila serogroup 1만 검출 가능
- PCR: 객담 또는 BAL 검사물에서 시행
- 배양: Buffered charcoal yeast extract (BCYE) agar에서 배양 필요
- 혈청학적 검사: 4배 이상 항체가 상승 확인 시 확진 가능
- 요검사 항원 검사 (Urinary Antigen Test)
💊 치료
- 권장 항생제:
- Macrolides: Azithromycin (입원환자 또는 임산부)
- Fluoroquinolones: Levofloxacin, Moxifloxacin (1차 권장)
- 치료 기간:
- 경증: 7~10일
- 중증: 14~21일
- 면역저하자, 중환자실 입원 시: 조기 항생제 투여 및 입원치료 필수
🛡️ 예방 및 환경관리
⬛ 고위험시설의 환경 관리 기준
- 냉각탑 및 온수 시스템:
- 정기적인 청소 및 소독
- 50~60°C의 온수 유지, 저류 방지 설계
- 병원, 요양시설, 호텔 등 대형 건물:
- 레지오넬라균 정기 수질 검사 (국내 감염병 예방관리 기준 의무사항)
- 에어로졸 발생 기기의 점검 및 교체 주기 관리
⬛ 감염자 발생 시 조치
- 해당 시설의 냉각수, 온수, 샤워기, 분무기 등 환경 샘플 채취
- 환경 역학조사 및 정밀 방역 시행
- 보건당국 신고 및 감염경로 추적 필요
📝 마무리
레지오넬라증은 중증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성 감염병으로, 여름철 냉방기기 및 물과 관련된 시설의 적절한 관리와 의료인의 인식 향상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를 많이 접하는 병원, 요양시설, 재활기관에서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예방체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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