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 vs 감염 – 고령자의 발열 원인 구분법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항생제? 원인을 먼저 확인하세요!”
고령자의 체온이 평소보다 올라가면, 많은 보호자와 간호사들은 감염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감염 때문만은 아닙니다.
특히 **“조용한 탈수”**가 고령자 발열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고령자의 발열 원인 – 탈수 vs 감염
구분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1. 왜 고령자의 발열은 다르게 봐야 할까?
노인의 발열은 젊은 사람과 다르게 나타납니다.
✔ 평소 기초 체온이 낮아 37.5도만 돼도 고열로 간주
✔ 염증 반응이 미약해 WBC, CRP 상승이 크지 않을 수도 있음
✔ 체내 수분이 적어 체온 조절이 어려움
✔ 면역 반응도 느리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 또는 “이유 모를 발열”**이 흔함
📌 그래서 원인 구분 없이 항생제를 투여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2. 원인
① 탈수성 발열 (비감염성 발열)
탈수로 인한 체온 상승은 고령자에게 매우 흔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열 방출이 잘 안 돼 몸이 뜨거워지고,
피부는 건조하지만 땀은 안 나며, 맥박은 빠릅니다.
🔎 주요 특징
항목 | 내용 |
체온 | 37.8~38.5도 사이, 서서히 상승 |
땀 | 거의 없음, 피부 건조 |
소변 | 양 감소, 색 진함, 냄새 강함 |
의식 | 무기력, 혼동, 졸림 |
피부 | 탄력 저하, 입술·혀 건조 |
검사 | WBC·CRP 정상 or 경미 상승 |
대처 | 수분 보충 시 수시간 내 열 떨어짐 |
🔸 얼굴이 붉고 축축하지 않은 경우, 감염보다 탈수를 먼저 의심해 보세요.
② 감염성 발열
감염은 고령자의 대표적인 급성 악화 원인입니다.
특히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은 의식 저하와 빠른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하죠.
🔎 주요 특징
항목 | 내용 |
체온 | 38도 이상, 급속 상승 |
땀 | 식은땀, 오한 동반 |
호흡 | 가쁘거나 기침, 가래 동반 |
의식 | 갑작스러운 섬망, 말 이상 |
소변 | 탁하거나 통증 동반 (UTI 시) |
검사 | CRP, WBC 명확히 상승 |
대처 | 항생제 필요, 감염원 찾아야 함 |
🔺 탈수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전신 증상이 뚜렷합니다.
3. 구분 포인트 요약 비교
항목 | 탈수성 발열 | 감염성 발열 |
체온 변화 | 서서히 상승 | 급격히 상승 |
피부 상태 | 건조, 뜨겁다 | 식은땀, 차가움 |
입술·혀 | 말라 있음 | 비교적 정상 |
땀 | 거의 없음 | 오한·땀 동반 |
호흡기 증상 | 거의 없음 | 기침, 호흡곤란 |
소변 이상 | 양 감소, 진함 | 탁하거나 통증 |
검사 수치 | 보통 정상이거나 경미 상승 | CRP, WBC 상승 |
회복 반응 | 수분 공급 시 호전 | 항생제 없이는 지속 |
4. 실무 적용 예시
📌 예시 1.
- 85세 여성, 요양병원 입원 중
- 오전 체온 38.1도, 입술 건조, 소변량 감소
- 기침, 오한 없음 / WBC, CRP 정상이거나 낮음
- 수액 500mL 공급 후 오후 체온 37.2도로 회복
👉 탈수로 인한 발열 → 수분 공급만으로 안정화
📌 예시 2.
- 90세 남성, 기저질환: 당뇨, 심부전
- 오전부터 가래 섞인 기침, 38.7도 발열
- 식은땀, 가슴 통증 / 청진상 잡음 / WBC 14,000 / CRP 6.0
- 폐렴 진단, 항생제 시작
👉 감염성 발열 → 항생제 치료 필수
5.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발열 시 원인을 먼저 의심하라
→ 열이 났다고 무조건 항생제 NO! - I&O 기록 확인
→ 최근 수분 섭취와 배설량 확인은 탈수 구분 핵심 - 체온 + 증상 조합으로 판단
→ 땀 유무, 기침, 배뇨 상태를 함께 본다 - 신속하게 수액 투여 후 반응 관찰
→ 수액 후 열이 떨어지면 탈수 가능성 ↑ - 검사 수치는 ‘보조자료’
→ WBC·CRP만으로는 판단 부족. 증상과 함께 해석 필요
6. 오늘의 요약
- 고령자 발열의 원인은 크게 탈수 vs 감염
- 탈수는 피부 건조, 땀 없음, 소변량 감소, 수분 공급 시 호전
- 감염은 오한·기침 동반, 검사 수치 상승, 항생제 필요
- 초기 판단을 잘해야 불필요한 항생제 투여를 피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 멘트
고령자의 “열”은 단서일 뿐, 해답은 아닙니다.
**‘왜 열이 났을까?’**를 먼저 묻는 것이 진짜 간호고, 진짜 보호입니다.
오늘부터는 단순한 체온 수치보다,
수분 상태와 전신 증상까지 함께 보는 관찰력을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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