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인 모두 조심! 뇌막염 초기 증상 총정리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뇌막염이었다.”
이런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뇌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뇌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독감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소아와 성인 모두 꼭 알아야 할 뇌막염의 초기 증상을 총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뇌막염이란?
뇌막은 뇌와 척수를 감싸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외부 감염으로부터 신경계를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이곳에 침투하면 염증이 생기고, 뇌압이 상승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합니다.
- 세균성 뇌막염: 가장 위험, 빠른 치료 없이는 생명 위협
- 바이러스성 뇌막염: 흔하지만 대체로 회복 양호
- 기타: 결핵성, 진균성 등 면역저하 환자에서 발생
2. 소아 뇌막염 초기 증상
소아, 특히 영유아는 스스로 증상을 설명하기 어려워 부모·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 발열과 보채기 – 갑작스러운 고열과 평소와 다른 심한 보챔
- 수유 거부·구토 – 잘 먹지 못하고 자주 토함
- 경부 강직 – 아기가 고개를 젖히고 울며, 목을 움직이기 싫어함
- 불안정한 호흡 – 빠르거나 불규칙한 호흡
- 대천문 팽창 – 아기 머리 윗부분의 숨구멍(대천문)이 볼록하게 솟아오름
- 경련 – 열성 경련과 달리 반복적·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 아이가 갑자기 잘 먹지 않고, 열이 나며, 울음을 달래기 힘들 정도로 보채고 목을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성인 뇌막염 초기 증상
성인의 경우, 감기나 편두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막염은 짧은 시간 내 증상이 심해지므로 다음 신호를 놓치면 안 됩니다.
- 극심한 두통 – 진통제에도 잘 가라앉지 않는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
- 고열 – 38℃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 목 뻣뻣함(경부 강직) – 고개를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불가능할 정도
- 구토와 메스꺼움 – 뇌압 상승으로 동반
- 의식 변화 – 집중력 저하, 혼란, 심하면 혼수
- 피부 발진 – 특히 수막구균성 뇌막염의 경우 보라색 자반 발생 가능
👉 “두통 + 발열 + 목 뻣뻣함” 이 3가지 증상이 동시에 있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4. 소아·성인 공통 위험 신호
- 경련 발생
- 빛에 과민 반응(광과민성)
- 호흡 곤란
- 빠른 상태 악화(몇 시간 내 의식 저하)
특히 세균성 뇌막염은 몇 시간 만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서 항생제 치료를 즉시 시작하는 것이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5. 진단 방법
- 뇌척수액 검사(요추천자): 가장 중요한 진단법. 백혈구 수, 단백질, 포도당 수치 확인.
- 혈액 검사: 감염 여부와 원인균 확인.
- 영상검사(CT/MRI): 합병증, 뇌압 상승 여부 파악.
6. 치료
(1) 세균성 뇌막염
- 응급 항생제 투여 (원인균 확인 전에는 광범위 항생제)
- 스테로이드 사용 → 뇌부종, 청력손상 예방
- 집중치료실 관리: 수액, 산소, 경련 억제 등
(2) 바이러스성 뇌막염
- 대증치료(해열제, 수액, 휴식)
- 헤르페스바이러스 원인이면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등) 사용
(3) 기타
- 결핵성: 항결핵제 장기 투여
- 진균성: 항진균제 치료
7. 예방 방법
예방접종
- 수막구균 백신: 청소년, 군인, 해외 유학생, 단체생활 대상자
- 폐렴구균 백신: 소아·노인·만성질환자
- Hib 백신: 영유아 필수 접종
생활 관리
-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 개인 물건(컵, 수건) 공유 금지
-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영양·운동
마무리
뇌막염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몇 시간 만에 위중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소아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이며, 성인도 흔한 두통이나 열로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 “열 + 두통 + 목 뻣뻣함”이 동시에 보이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으세요.
👉 예방접종을 통해 뇌막염을 막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이 글은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실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