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 예방의학/계절별 질병 예방수칙

“한 명 살리려다, 일곱 명이 감염됐다 – '살인 진드기병' 경보”

혈당스파이크 2025. 7.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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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살리려다, 일곱 명이 감염됐다 – '살인 진드기병' 경보”

한 환자를 살리려다 의료진 7명이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진드기 한 마리에 물려 시작된 감염이 병원 내 2차 전파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염병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1. 충북 청주, 의료진 집단 감염…SFTS란?

지난 6월, 충북 청주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69세 여성 환자 A씨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상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환자는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며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중 9명이 며칠 뒤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고, 그 중 7명이 실제 SFTS 감염 판정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전원 회복되었지만, 이는 병원 내 집단 감염 사례로 기록될 만한 사건입니다.

2. SFTS, 진드기에서 시작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국내에는 2013년부터 매년 수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됩니다. 주로 농촌이나 풀숲 등 야외에서 진드기에 물리면서 감염됩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중증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료진이 직접 노출될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3. SFTS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감염 후 1~2주 이내에 고열, 근육통, 피로감이 나타나며, 일부는 구토, 설사 같은 위장 증상도 동반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출혈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런 38도 이상의 고열
  • 심한 두통과 근육통
  • 식욕부진, 구토, 설사
  • 의식 저하, 혼수상태
  • 심각한 경우 사망까지 진행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치명률이 매우 높습니다.

4.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병

SFTS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제 또한 없습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해열제, 수액, 호흡 보조 등 대증요법으로만 치료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SFTS 누적 환자 수는 2,065명이며, 그 중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약 18~20%에 달합니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치명률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5. 병원 내 감염, 왜 발생했을까?

환자 A씨는 인공호흡기 적용, 기관 삽관, 심폐소생술 등 침습적인 응급처치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 분비물, 체액이 의료진에게 직접 튀거나 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의료진이 N95 마스크, 고글, 전신 가운, 이중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완전하게 착용하지 못한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장의 감염관리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6. 일반인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① 야외활동 시 주의사항

  • 풀숲, 잡초 많은 곳에는 직접 앉지 않기
  • 긴팔, 긴바지, 목과 발목 노출 줄이기
  • 밝은색 옷 착용해 진드기 발견 용이하게
  • 진드기 기피제 사용
  • 귀가 후 샤워 및 몸 구석구석 확인

② 의료진과 보호자를 위한 예방수칙

  • SFTS 의심환자 진료 시 최고 수준의 보호장비 착용
  • 혈액·체액과의 직접 접촉 차단
  • 진료 후 2배 잠복기(28일) 동안 증상 모니터링

이번 사례처럼 의료현장에서조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일반인도 항상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치명률 20%…결코 가볍지 않은 병

SFTS는 단순 감기처럼 시작할 수 있지만, 빠르게 전신으로 퍼지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감염병입니다. 특히 고령자, 당뇨·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사망 위험이 높습니다.

병 자체가 무서운 것도 사실이지만,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점이 이 질환의 가장 큰 공포입니다. 때문에 진드기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8. 마무리 – "진드기 한 마리가 생명을 위협합니다"

SFTS는 더 이상 농촌의 일만이 아닙니다. 등산, 캠핑, 가족과의 야외 피크닉 등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감염될 수 있으며, 이번 사례처럼 병원에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경고를 줍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의료진 보호지침을 강화하고, SFTS 의심환자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이 기본적인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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