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 –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 그리고 레비소체 치매(DLB)
🧠 “치매로 오해받기 쉬운 질환” –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 그리고 레비소체 치매(DLB)
1️⃣ 파킨슨증후군, 치매로 오해받는 이유
파킨슨증후군은 손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파킨슨증후군이 파킨슨병은 아닙니다.
- 파킨슨병 → 특별한 원인 없이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는 퇴행성 질환
- 파킨슨증후군 → 약물, 중독, 뇌혈관질환,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파킨슨 유사 증상이 나타남
문제는 일부 환자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되면서 가족들이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환각·무표정·반응 저하 같은 비운동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더욱 혼동될 수 있습니다.
2️⃣ 파킨슨증후군과 인지기능 저하의 관계
파킨슨증후군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이유는 도파민뿐 아니라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와 판단력 저하
✅ 단기 기억력 감소, 일상 기억 혼동
✅ 착각·망상·환각
✅ 수면-각성 주기의 변화(밤낮이 바뀜)
이러한 증상들은 치매의 전형적인 초기 증상과 비슷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오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레비소체 치매(DLB)란 무엇인가?
레비소체 치매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퇴행성 치매입니다.
뇌 속에 레비소체(Lewy body) 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지만, 오진률이 높고 진단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DLB의 주요 증상 5가지
1️⃣ 인지기능 변동 – 하루에도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함
2️⃣ 생생한 환시(幻視) – 실제처럼 보이는 시각적 환각
3️⃣ 파킨슨 증상 – 느린 움직임, 근육 경직, 작은 보폭
4️⃣ 렘수면 행동장애 – 꿈을 꾸며 몸을 실제로 움직이는 행동
5️⃣ 항정신병 약물 과민반응 – 일부 약물에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
📊 DLB vs 알츠하이머병 vs 파킨슨병 치매
구분 | 레비소체 치매 (DLB) | 알츠하이머병 | 파킨슨병 치매 |
발병 순서 | 치매와 파킨슨 증상이 거의 동시에 | 기억력 저하가 먼저 | 파킨슨 증상 후 1년 이상 지나 치매 |
주요 특징 | 환시, 인지 변동, 렘수면 행동장애 | 초기 기억장애 | 파킨슨 증상 뒤 치매 발생 |
치료 반응 | 약물 민감, 부작용 가능 ↑ | 비교적 안정적 | 파킨슨 약물 일부 효과 |
4️⃣ 진단 시 고려해야 할 점
✔ 신경학적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MMSE, MoCA)
✔ MRI·PET 등 뇌 영상검사로 다른 질환 배제
✔ 렘수면 행동장애 여부 확인
✔ 약물 복용력과 증상 발병 순서 꼼꼼히 파악
DLB는 진단이 까다롭기 때문에, 치매와 파킨슨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5️⃣ 치료와 관리 전략
💊 약물치료
- 파킨슨 증상 → 레보도파
- 인지·환각 증상 →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
⚠️ 항정신병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 재활·인지 훈련
- 균형감각 훈련, 근력 운동
- 언어·삼키기 재활 치료
- 퍼즐·독서 등 인지 자극 활동
👪 가족 교육
- 상태 변동이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환각·망상이 있어도 부정하지 않고 공감적으로 대하기
- 낙상 예방을 위해 집안 환경 조정 필수
6️⃣ 조기 발견의 중요성
파킨슨증후군과 DLB는 조기 발견이 늦어질수록 치료 반응이 떨어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각, 행동 변화, 수면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핵심 요약
🔹 파킨슨증후군 일부 환자는 인지 저하, 환각, 행동 변화로 인해 치매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 레비소체 치매는 치매와 파킨슨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진단이 쉽지 않고 약물 부작용 위험이 높습니다.
🔹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재활, 가족의 이해와 지원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입니다.